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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EPS 뜻
이번 시간에는 주식 용어 중 ‘EPS’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PBR, PER과 마찬가지로 기업분석차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주식 EPS의 뜻과 활용법을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PER, PBR에 이어서 세 번째로 알아볼 주식 용어는 ‘EPS’입니다. PER이나 PBR의 내용과 투자 인사이트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게시물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주식을 검색할 때 가장 쉽게 보이는 것이 ‘주가’입니다. 주가는 현재 그 주식 1주를 구매하는데 필요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기업정보를 살펴보면 ‘원’단위로 표시된 ‘EPS’라는 지표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PS는 ‘Earning per Share’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주당순이익’이라는 뜻입니다.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에서 비용 등을 제한 ‘순이익’을 기업의 발행주식 수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EPS = 순이익 / 발행주식 수 |
EPS는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을 때 분배되는 순이익을 나타냅니다. EPS가 곧 배당금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주주에게 분배되는 금액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배당성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EPS는 기업의 영업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EPS 기업정보 해석 방법
어떤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1,000억 원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천억 이라는 금액이 상당히 크지만, 이 정보만으로는 기업 실적이 좋은 지 나쁜 지를 판단할 수 없습니다.
기업의 발행주식 수가 1,000만 주라면 한 주당 1만 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입니다. 30%의 배당성향을 가진 기업이라면 대략 한 주당 3천 원의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상당히 높은 수익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반면 발행주식 수가 500억 주라면 어떨까요? 똑같은 당기순이익이지만 주식 1주에 배분되는 이익은 2원에 불과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2원밖에 되지 않는 실적을 좋다고 판단할 수 없을 것입니다.
EPS와 현재 주가를 비교한 것이 바로 ‘PER’입니다. 주식 1주당 기업의 순이익보다 현재 주가가 너무 높다면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과한 것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PER’의 뜻과 의미는 여기서 알아보세요.
주식 EPS 살펴보기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EPS를 한번 살펴볼까요? FN Guide에서 삼성전자와 코스피 전기, 전자종목의 EPS를 비교한 내용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표를 보면 삼성전자의 최근 영업이익은 약 28조 수준입니다. EPS는 3,166원으로 나타납니다. 삼성전자의 발행주식 수는 약 68억 주이기 때문에 조 단위의 실적을 거두더라도 주당순이익을 계산하면 3천 원 대의 EPS가 도출됩니다.
코스피 동일업종 평균 EPS는 10,652원으로 단순 비교 시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밑의 PER 수치를 보면 각각 17.63과 21.34로 오히려 삼성전자의 PER가 더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ER가 더 낮다는 것은 주가 수준이 동일업종 대비 합리적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심지어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EPS가 마이너스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결산 추정치를 토대로 도출한 EPS는 -21,712원입니다.
EPS의 영향으로 PER 또한 -12.80으로 마이너스 값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EPS값이 마이너스라고 SK이노베이션 주식을 전량 매도하고 손절하는 주주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의 내재가치와 잠재력, 경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추가 매수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부 지표만 보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EPS 값과 함께 다른 지표들을 해석할 수 있어야 좀 더 정확한 기업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