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per 뜻을 알아야 투자를 시작하지

주식 per 뜻

주식을 처음 접하면 복잡한 용어에 일단 기가 죽습니다. 그 중에서도 ‘PER’라는 용어는 가장 쉽게 볼 수 있고 자주 언급됩니다. 주식 PER 뜻과 의미를 아래에서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PER란?

기업의 투자정보를 살펴보면 빠지지 않고 ‘PER’라는 지표가 등장합니다. 1~2 수준의 낮은 기업도 있고, 100을 넘어가는 PER를 가진 종목도 있습니다. 도대체 PER는 무엇이고 높거나 낮은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PER라는 용어를 살펴보겠습니다. PER는 ‘Price to earning ratio’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릅니다. 회사의 주당순이익을 주가로 나눈 값을 말하며 간단히 [퍼]라고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당순이익은 말 그대로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을 말합니다. PER은 회사의 주당순이익 대비 현재 주가가 몇 배에 형성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당 순이익이 2천 원인 기업의 주가가 1만 원이라면 PER는 10,000/2,000 = 5가 됩니다.

 

PER의 의미

PER는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투자지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계산이 단순하고 투자정보 사이트에서도 항상 PER 값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지만 기본적인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PER 예시

연간 주당순이익이 2천 원인 주식을 1만 원에 매수한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회사의 주식을 5년 간 보유하면 매수가격만큼 순이익이 발생합니다. (주당 순이익을 전부 배당하진 않으나 쉬운 예를 위해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5년 이상 주식을 보유한다면 본전을 넘어 이익을 계속 발생시키게 될 것입니다. 이 회사 주식을 100만 원 정도 매입했다면 5년 이후 매년 20만 원씩 수익이 나는 것이므로 괜찮은 투자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주당순이익은 2천 원으로 동일한데 주가가 20만 원인 경우를 가정해볼까요? PER는 100으로, 현재 수준의 순이익만으로 본전을 찾으려면 100년이 걸리는 셈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주가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저 PER, 고 PER

PER가 낮은 경우 주당순이익 대비 현재 주가가 저렴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이익 수준을 유지한다면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해당 주식의 가격은 추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식 투자는 저평가된 주식을 찾아 장기간 보유하면서 적정주가에 도달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정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저 PER 주식을 찾는 것은 저평가 기업을 고르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 중의 하나입니다.

반대로 고 PER, 터무니없이 높은 PER 수치를 가진 기업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개 첨단 기술을 다루는 종목들 중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사진을 볼까요?

출처: 네이버 금융

최근 코로나19 백신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는 녹십자랩셀의 주가 정보입니다. 현재 약 11만 원 선에서 주가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이 기업의 주당순이익은 2020년 분기 보고서 기준 214원으로 PER는 약 517배에 달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본전을 찾는데 빨라도 517년이 걸리는 셈입니다. 다른 정보를 제거하고 PER 수치만 놓고 보자면 해당 종목의 주가는 상당히 고평가이며 향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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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PER가 높은 경우에도 인기가 많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특히 R&D 기업들이나 시장 점유율이 중요한 기업들은 기술력이나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초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익률이 저조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기술을 확보하거나 시장 점유율을 장악한다면 이후에 큰 이익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 현재의 낮은 주당순이익으로 PER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결국 PER 수치만 가지고 해당 종목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PER가 높다고 무조건 거품인 것도 아니고, PER가 낮다고 다 저평가된 좋은 기업도 아닙니다. 우리가 모르는 많은 변수들과 외부요소들이 주가에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PER 수치를 이해하는 것은 해당 기업의 현재 주가 수준이 어느정도 인지 파악하는 기본을 갖추는 셈입니다. 가격이 커피값 수준밖에 안 되는 주식일지라도 저평가된 주식일 수도 있고, 너무 비쌀 수도 있습니다. 기업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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